희토류
희토류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2.07.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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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稀土類)는 란탄(lanthanum), 세륨(cer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등의 원소를 일컫는 말로 희귀 광물의 한 종류다.

원소의 주기율표에서 스칸듐, 이트륨과 원자 번호 57에서 71까지의 란탄 계열의 15원소를 합친 17원소를 통틀어 이르는 것으로 화학적 성질이 매우 비슷하고 천연 상태에서 서로 섞여서 존재한다.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형광체, 가전제품 모터자석, PDP 디스플레이,디지털카메라, 광섬유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인다.

중국이 세계 희토류의 90%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일본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를 사용하고 있는 최대 소비국이다.

그 다음으로 미국이 17∼18%, 프랑스가 10% 등으로 이다.

우리나라도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면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수출쿼터제로 통제하고 있어 이에 맞서 미국과 일본, 유럽이 공동대응을 본격화하면서 희토류로 인해 국가간 자원 전쟁으로 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북한이 희토류의 공동 개발을 추진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북한이 희토류 공동개발을 제안해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정세가 대남 강경파인 리영호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몰락하고 김정은 체제가 선군(先軍)에서 민생을 중시하는 선경(先經)으로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전망과 함께 남북경협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성급한 추측은 아직 이르지만 북한의 최근 경제활성화 움직임과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남북 평화통일의 물꼬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