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한구, 정상적인 사람 아냐”
이해찬 “이한구, 정상적인 사람 아냐”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7.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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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대중·노무현 사저로 확대 발언 맹비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범위를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로 확대하겠다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곡동 사저 특검을 하자니 여당 원내대표가 동교동도 특검하고 봉하마을도 특검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확인된 것이 내곡동 사저인데 전혀 관계없는 전직 대통령 사저로 범위를 확대하자고 한다.

어떤 분은 단군시조 사저도 특검해야할 판이라고 (이 원내대표를)조롱하더라”며 “(이 원내대표가)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 원내대표는)진정성을 갖고 민간인 불법사찰 특위를 빨리 가동시키고 내곡동 사저 특별법도 만들어야한다”며 “여야간 합의사항을 서로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나온다면)특검도 이명박 대통령 사저만 하는 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도 같이 포함해서 논의되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