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전력
盧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전력
  • 신아일보
  • 승인 2007.09.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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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제외하고 공식일정 잡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이 추석 후부터 국군의 날 행사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2007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28일에는 비서실 참모들과 함께 2박3일간의 일정을 비디오 클립과 사진 클립을 이용해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등 입체적 검토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특히 양 정상간 충분하고 깊은 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제와 관련해 올라온 자료들을 심도깊게 검토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자료의 보강을 수시로 지시하고, 고쳐지고 정제된 자료들을 업데이트해 컴퓨터에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노 대통령이 평양에 가져가게 될 컴퓨터에 일정과 각종 모든 제안 및 논의 그리고 대책들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천 대변인의 설명이다.
천 대변인은 아울러 “노 대통령이 임동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각계각층의 각종 전문가 자문그룹들을 중소단위로 만나 의견을 듣고 안보실과 통일부·국가정보원·재정경제부 등이 준비한 자료들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준비 자료의 내용과 관련해 천 대변인은 “주로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때 남북한이 제기할 의제와 우리측 입장 그리고 제안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설명하기 위한 것에 맞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이를 위해 의제를 다루는 순서와 설명의 논리 등에 대해 준비·자료보완·수정을 끊임없이 지시하며 다듬고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대변인은 “기존 남북간 평화·화해·경제협력 등의 많은 합의 중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지 않거나, 교류·협력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한 사안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극복대책에 대한 연구·분석 자료를 수시로 지시하고 받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또 “(대통령은)각종 연설을 직접 다듬고 고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회담에 임하는 역사적 책임의식 및 자세와 각오·평화구축·신뢰증진·경제공동체·개성공단 등을 주제로 다듬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