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 25, 90여년만에 부활
시바스 리갈 25, 90여년만에 부활
  • 신아일보
  • 승인 2007.09.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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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산 프리미엄 위스키 위상 재확인
세계 정상급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리갈'이 90여년만에 25년산 제품을 부활시킨다.
1909년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미국 뉴욕에 수출되다 생산이 중단돼 자취를 감춰, 올해로 94년만의 부활이다.
시바스 브라더스의 크리스찬 포타(Christian Porta)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바스 리갈 25의 새출발 소식을 알렸다.
포타 회장은 “25년산 출시를 계기로 21, 30년산이 있는 (같은 페르노리카 계열의) 발렌타인처럼 고연산 브랜드 위스키로서 시바스 리갈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시바스 리갈 특유의 풍요롭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런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시바스 리갈은 로얄 살루트,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로 국내에서는 모던 바, 카페, 나이트클럽 등에서 주로 팔린다.
시바스 리갈 25는 100여년전인 1909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뉴욕으로 수출된 것을 계기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세계 대전으로 수출이 중단되고 이후 생산도 멈췄다. 시바스 리갈은 뉴욕에서 첫 출시 후 1세기만에 다시 생산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위스키로서 위상을 재확인 한다.
포타 회장은 “25년산 출시를 기점으로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바스 리갈은 이날 25년산 재출시를 기념해 뉴욕 공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연예인과 기자단 등 30개국 450명의 VIP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25명의 뉴욕 소방관 대원들이 파이프로 첫 번째 생산된 시바스 리갈 25를 끌어 올려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바스 리갈은 매년 4800만병 이상 팔리는 스카치 위스키로서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과 함께 세계 3대 위스키에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