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나친 우려 또는 흠집내기”
靑 “지나친 우려 또는 흠집내기”
  • 신아일보
  • 승인 2007.09.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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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관련 한나라 ‘3可3不’원칙
남북정상회담 관련 한나라 ‘3可3不’원칙
“정상회담 성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 될 것”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이른바 ‘3가3불(三可三不) 원칙’에 대해 “어느 것 하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지나친 우려거나 의도적 흠집내기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따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하듯이 깜짝쇼 같은 것은 없다. 어떤 의제를 무조건 다루면 안된다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천 대변인은 “여러번에 걸쳐 남북회담에서 외형적 성과보다 내용적이고 실질적 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천 대변인은 “물론 정상회담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회담에서 상대가 상대에게 어떤 것을 제안하겠다는 것을 미리 구체적으로 제안하기 전에 밝히고 홍보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 대변인은 “모든 협의에 있어 우리가 원하는 의제만 다룰 수 없다”면서 “국제 정상외교에 있어 이는 상식이자 관례다. 게다가 남북간에는 특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저희는 누구든지 건설적이고 생산적 제의를 해 오면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정당에 의견을 듣겠다 했고 한나라당에게도 정당대표와 함께 방북하자고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나라당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은 진정성을 갖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성과는 특정 정파나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지난달 14일 발표한 ‘3가3불(三可三不)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8월 3가3불의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논의 가능한 의제 즉, 3가는 ▲북핵폐기 확약 ▲분단고통 해소 ▲군사적 신뢰구축이다.
그리고 3불은 ▲국민 합의없는 통일방안 ▲북방한계선(NLL) 재획정 ▲국민 부담 가중하는 대북지원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