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북에 생산기지 구축
현대중공업, 전북에 생산기지 구축
  • 신아일보
  • 승인 2007.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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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 체결식·인력채용계획 설명회’가져
전북 산업구조 기계·중화학·에너지 중심 변화

‘조선산업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장국가산업단지내 투자를 확정했다.
이는 LS전선 이전, 두산 인프라코어의 군산이전 MOU 체결, 동양제철화학의 증설투자에 연이은 쾌거로 전북의 산업구조가 기계·중화학·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고도화·집적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20일 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전북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국회 강봉균의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투자협약 체결식 및 인력채용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현 LG전자와 LG상사 등 211만㎡(62만7000평) 부지를 매입, 대규모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 중공업은 1단계로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3000여억원을 투입, 선박 블록 제작공장을 건설한 후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이날 250여 명의 기능인력을 모집하는 인력채용 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했으며 선발 인원을 오는 10월부터 연수시킬 예정이다.
오는 2009년까지 1220여 명의 도내 젊은이들을 모집해 산업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선 4기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고도화 작업이 급류를 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S전선에 이어 민선 4기 이후 도내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상용차 2교대 노사협상 타결,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공장 이전과 대규모 투자 결정 등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민선 4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도내에는 181개의 기업이 도내로 이전하거나 이전키로 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57개, 자동차 부품 22개, 정밀화학 21개, 대체에너지 6개사 등이 도내 입주를 결정,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협약식에서 “현대가 지금 누구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 빠진 전북에 왔다는 사실이 전북도민들에게 대단히 큰 힘이 된다”면서 “현대그룹이 70~80년대 한국경제를 회생시켰듯이 이제 전북경제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영노기자
no72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