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를 잘 만나야 실패하지 않아요”
“멘토를 잘 만나야 실패하지 않아요”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2.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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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부농의 꿈 키우는 귀농인 우남철씨 부부
상주에 귀농한지 6년차인 우남철씨는 상주 사벌면에 오이하우스를 경영하고 있다.

상주에 오기 전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직업속성상 생명을 위협하던 화물차 운전을 그만두고, 커가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하여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상주에 와서 시설오이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상주로 오기 전 직장생활을 겸하면서 시설오이 하우스를 만들어 2007년 7월경 혼자 먼저 상주로 내려왔다.

그러나 시설오이 재배특성상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대전에 사는 아내가 어쩔 수 없이 같이 내려와야만 했다.

처음 1년 동안 아내는 많은 불만과 일머리가 트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다고 한다.

시설오이 재배를 5년 동안 하고 나니 이제는 일이 손에 익었고 매년 반복되는 농업의 패턴을 이해하면서 이제는 진정한 농업인으로 거듭난 것 같다면서 즐겁게 이야기한다.

우씨와 그의 아내가 즐겁게 이야기하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것은 일에 대한 값어치가 정당하게 부여된 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가 더욱 크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였어요.”라고 말한다.

남들이 말하는 땅도 집도 농사도 멘토를 잘 만나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귀농의 핵심을 자가 의지, 멘토, 그리고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아내와의 대화였다고 누차 이야기 한다.

상주로의 귀농은 제 인생을 1막과 2막으로 나눈다면 1막은 누구나 겪는 출생, 교육, 결혼, 직장의 코스라면, 인생 2막은 선택부터 내가, 내자신이, 나만이 할 수 밖에 없는 선택과 선택의 기로뿐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는 즐거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인생 중의 달콤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