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 만들기’ 총력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 만들기’ 총력
  • 인천/고윤정기자
  • 승인 2012.07.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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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로 기업·사람이 찾는 살기좋은 도시 조성 강화
일자리 창출·원도심 개발·남북관계 개선 등에도 ‘주력’


송영길 인천시장은 민선5기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와 함께 엉킨 실타래가 하나하나씩 풀려가고 있으며, 그동안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영길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5월 30일 재정위기 대책발표이후, ‘국가보증 하에 2014 인천아시아경기 대회를 유치했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2014아시아경기대회를 정부가 인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배경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로서 개최국 및 개최도시의 브랜드가치 제고 및 자긍심 고취,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긍정적 효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2014 아시아경기대회는 남북관계를 다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14 인천AG은 중앙정부가 승인하고 국제적으로 보증한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한 도시에서 열리지만 그 가치와 효과는 한 나라가 동시에 같이 누리는 상황에서 한 도시의 책임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부채비율(40%) 규제완화와 법적으로 국고지원을 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어야 2014 인천AG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가 지원을 거부하면 정말로 반납하실 겁니까? 반납하려면 너무 촉박한 거 아닙니까? 지난 2011년 4월, 문학수영장을 시작으로 서구 주경기장 등 각 경기장을 착공하여 경기장별 안전관리 및 고품격 시공 등을 정책목표로 삼아 현재 평균 약 2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있습니다.

2014 인천AG에 대해서는 경기장 30%, 도로 50%의 국고를 지원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으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하여 경기장 75%이상, 도로 70%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법에 있는 경기장 30%도 국고가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서구 주경기장의 경우 “대회지원법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경기장 건설비 30%를 주도록 되어 있는데도 정부에서는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가 그 동안 2014 인천AG을 반납하려 했으면, 자구노력(1조 2천억원) 및 시설비 절감(6,359억원) 등의 노력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정부에서 지방채 부채비율 한도를 40%로 묶어 놓고 있고, 인천시는 지방채를 발행하여야만 2014 인천AG 관련 경기장을 지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정부의 이러한 규제 하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인천AG을 치룰 수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2014 인천AG을 훌륭하고 알차게 준비하고 개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지방채 발행 비율 40%에서 제외하는 등 등 규제완화와 국고지원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요청하고자 합니다.

-현재 각 경기장별 공정률 등 공사추진 상황은? 서구 주경기장 등 8개 경기장의 현재 공사 공정률은 평균 24%입니다.

2013년 하반기에 강화경기장, 문학수영장 등 6개 경기장이 준공되고, 2014년 상반기에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이 준공예정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에 대하여는 20104 인천AG조직위원회에서 대회준비 및 개회식 리허설 등을 감안하여 2014년 4월 준공을 요청하여, 우리시, CM단, 시공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201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회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도시철도2호선 개통을 2016년으로 2년 연장 발표로 서구지역 주민들의 교통난등 반발에 대한 대책은? 도시철도2호선 개통기간을 2014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하게 된 배경은 우리시 재정여건과,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 시민단체 및 언론으로부터 개통연기에 대한 필요성 제기, 일부 공구 공정만회를 위한 주야간 공사추진으로 안전사고 우려 및 민원발생 등을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된 사항입니다.

따라서, 지난 6월 25일에 ‘서구 통. 반장님들과의 대화’를 갖고 서구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바 있습니다.

2호선 건설기간 연기에 따른 서구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지원을 위해 주경기장 주변을 비롯한 서구지역에 9건의 도로개설 및 확장 사업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전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도시철도 공사현장에 대한 토목공사는 2014년 4월까지 완료하고 전구간 도로포장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임기내 주요 투자유치 실적과 향후 핵심 투자유치 계획은?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취임 이후 계약 15건에 총사업비 2조 8천억을 유치했고 MOU를 체결한 사업들이 계약 체결로 이어지면 유치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첨단 IT분야는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18일에 세계 2위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업체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사와 미화 10억불의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9년 준공 이후 3,000여명의 고용창출, 연평균 미화 10억불 수출증대 및 외국인 방문객 연간 6,000여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영종하늘도시 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Boeing)사는 일일 평균 5백명의 조종사가 이용하고 연간 3천명이 훈련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운항훈련센터를 건립하여 2014년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350여명 고용창출과 미국 보잉사 훈련교관 200여명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 3대 항공기엔진제작사인 미국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사와 대한항공사 간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주)사는 영종하늘도시 내 연간 200대의 항공기 엔진을 정비 및 테스트할 수 있는 항공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하여 2014년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300여명 고용창출과 연간 약 2,500억원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송도에 입주하게 되는 베올리아워터아시아태평양 교육 훈련센터는 베올리아워터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18,000명을 대상으로 年 3천명이 송도를 방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IFEZ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기자재의 환경산업 적용 시험, 개발을 통하여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인천투자펀드 출자 동의안이 의회에서 보류되었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향후 추진 계획은?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국적인 개발사업 지연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시 경제자유구역 또한 사업 시행자의 재무상태 악화 등으로 인한 공사중단, 세입예산 확보용 부지의 공개매각 유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하에서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망하고 있는 것 보다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부동산시장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토지매각을 통한 인천시 재정유동성 확보 및 지속가능한 개발동력 확보 수단으로 인천투자펀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하였고 민간투자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LOI,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FEZ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민간기업의 투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장기 경기침체 상황에서 단기적인 지원책들보다는 민간기업과 Partnership을 형성하여 장기적인 공동투자가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천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어떻게 이뤄내실 건가요? 지자체장으로 남북문제에 관련한 일을 가장 많이 그리고 선도적으로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6.15 공동선언 1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했습니다.

10.4 남북 공동선언 4주년 기념식을 인천에서 열고 10.4 선언을 인천선언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구축이 서해상에서의 분쟁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 공존을 위한 방안임을 부각시켰습니다.

남북경협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인천의 경제인, NGO관계자, 일반시민을 상대로 생생한 정보제공과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평화도시 인천의 대표적인 아카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방역물자를 보내는 등 인도적 지원사업과 두 차례에 걸친 유소년축구 경기, 전지훈련 지원 등 스포츠 교류 활동 등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노력을 함께 펼쳤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26일 밤, 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침몰한지 2년이 넘어가고 그해 11월 23일 연평도 피격사건이 발생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남북의 교류단절,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우리는 번영은커녕 생존부터 걱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입니다.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인천의 안위뿐만 아니라 남북 공동의 번영,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시는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청소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은? 인천시는 아이디어와 기술의 매치 등 Smart창업 지원시스템 구축, 자족형 벤처 생태계 조성,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Smart 기반 산업 중점 육성 등 성장 주기별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창업 지원과 수도권 인근 벤처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인천시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Job Care 실현을 위하여 2011년에 50억원, 2012년에 34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제물포스마트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업의지가 있는 저소득층. 금융소외계층?여성가장 등 사회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에 인천형 사회적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민간의 기부·기탁금,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등으로 금년 말까지 5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저출산.고령화 사회구조에서 여성인력의 활용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자 “창업스쿨 등을 통한 경력단절등의 여성 예비창업자 300명 집중육성” 사업을 위하여 여성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지원을 위하여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하여 청년창업특례보증 등에 400여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계획입니다.

-취임 2주년 소감 및 시민에게 드릴 말씀은? 인천시의 부진한 사업들과 재정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가닥을 잡고 정리하느라 힘든 한해 한해를 보냈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바람직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더 소통하고 더 가까이 다가서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시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 재정 문제의 가닥을 잡아 나가 극복해 내겠습니다.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찾아오는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세안게임을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전국체전, 정명 600년, 개항 130주년 등 중요한 문화 행사가 겹쳐 있습니다.

이들 행사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인천인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후 2년만에 인구가 9만명으로 늘어나 총 287만5천명이 되었습니다.

인천의 비전과 개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 값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임기 말에는 인구 300만, GRDP 70조 원의 ‘경제수도 인천’의 시대가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인천은 그래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만한 조건과 그 시대적 비전을 성공시킬 책임이 있는 곳입니다.

목표 완수의 시금석이 될 지금의 재정난 극복을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 집중과 시민단체, 중앙정부, 국회의원 등의 협조와 지원을 끌어내어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입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시민의 꿈과 희망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시 정부를 믿어주시고 극복과정에 있어서 시 정부와 함께 단합된 의지를 보여 주신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이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발전의 도약대로 바뀌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