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과 안전운행
추석단상과 안전운행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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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중앙화물(주)대표 예의정

9월도 중반을 접어들고 보니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나라의 최대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추석같은 명절이 되면 설레임과 함께 또한편으로는 귀성길 교통대란의 체증을 생각하면 짜증도 날것이다. 매년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이번 추석에 어느정도 막히고 밀릴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고향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별 큰문제가 안될것이다. 이번 추석은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 그다음 화요일이다. 추석 이전에 3일이나 지나다보니까 9월 25일이 추석이다. 그래서 대부분 추석 당일날 귀향을 서두르게 된다. 귀성객들은 빠듯한 일정 때문에 피로가 쌓이고 쌓여 적지않은 고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해마다 두세차례에 걸쳐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의 끝없이 펼쳐지는 차량행렬을 보고 이방인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고유의 추석 명절에 대한 깊은 의미를 어찌 알겠는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고향에 계신 부모와 형제 친지들과 한데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아닌가 싶다.
도시생활이 어려울수록 혈육의 정만큼 그리운 것도 없을 것이다. 추석 연휴동안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얻는다면 지금도 고달픔과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런점에서 이번 명절엔 모두가 피로에 쌓인채 귀향을 서두르게 된다.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자 이는 나자신과 우리모두의 안전운행을 위해서다. 그리고 준법정신과 기초질서를 잘지켜 교통사고 없는 추석연휴를 잘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