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늦더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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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연일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낮 동안에는 찌는 듯한 햇볕이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상기후 탓에 때늦은 무더위를 잊어보고자 해수욕장이나 해안가를 찾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8월말 낙동강 진우도 무인도 탐사를 떠났던 대안학교 선생님 및 학생 4명이 모두 물놀이중 사고를 당해 숨진 채 발견되었고, 지난 8일 주말을 맞아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았던 대학생 2명도 조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올해 들어 4천만명이 넘는 기록적인 숫자의 피서객이 방문했던 부산관내 해수욕장은 지난 8월말 일제히 폐장했지만, 뒤늦은 무더위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해수욕장이 폐장하면 개장 때보다 안전요원이 현저히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소규모 해수욕장의 경우 안전요원이 아예 없는 경우까지 있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한 실정이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물놀이 장비의 취급 부주의, 안전장구 미착용 등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에 따라 부산해양경찰서는 막바지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해수욕장과 레저활동이 잦은 해안가를 대상으로 안전순찰 요원을 배치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경비정의 해상 순찰도 강화하여 마지막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늦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안전장구 착용, 개인행동을 자제하고 일행과 함께 행동할 것 등 늦더위 물놀이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할 것이며, 해양사고 발생 시 해상긴급 번호인 122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