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위직 공무원 정기인사 ‘논란’
서산, 고위직 공무원 정기인사 ‘논란’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12.07.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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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선순위 공무원 좌천. 신임 서기관 자치행정국장에 올라
충남 서산시가 지난 4일 단행한 고위직 공무원 인사에서 승진 선순위 공무원이 좌천되고 신임 서기관이 국장서열 1순위인 자치행정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가 벌어져 내부 반발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 조성된 서산시 문화복지센터 사무처장 자리에 지난 1일 퇴임한 고위직 공무원이 임명될 것 이라는 예견이 나와 만약 현실화 된다면, 퇴직공무원에 대한 특혜 시비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시는 또 서기관 승진에서 근무 시한 6개월짜리 국장 2명을 양산해 도내 어느 자치단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단기 국장 근무시한 인사를 벌여 이들에 대한 승진인사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공로 연수에 들어간 A 전 국장과 새로 승진한 B 국장의 경우, A 국장은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갔고 새로 임명된 B 국장도 업무를 파악하기 전 정년으로 자리를 떠나야 할 처지다.

더욱이 새로 승진 임명된 자치행정국장은 인사권자의 인척으로 내부 공직자들 간 뒷말이 무성하다.

인사권자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식의 인사를 벌여 정실인사를 했다는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또 서산시는 새로 승진한 C 국장을 의회사무국장으로 내정해 보내려하자 의회에서 반발해 자리를 새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난 D 국장을 의회 사무국장으로 좌천 인사했다며, 공직 내부에서 인사권자에 대한 충성 경쟁이 최선, 이라고 비아냥 거리고 있다.

한 시민은 "서산시 국장 자리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로, 시 국장 자리는 업무 능력을 무시한 막대기만 세워도 할 수 있는 한가한 자리로 전락했다. "며 "혈세 방지를 위해 아예 일부 국을 통폐합 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인사는 명확한 기준과 객관적인 원칙으로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옳다. "며 "이번 인사에 대해 누구를 발탁했느냐가 아니라 그동안 이완섭 시장이 행정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 제기와 이번 인사조치 이후의 조직관리와 인사에 따른 직무수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산시 한 공무원은 "아직 6급 이하 인사가 남아있어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능력 있고 공직관이 투철한 직원은 이번 인사에서 선호하는 부서나 승진 등이 제외되고 혈연, 지연으로 이뤄진 적절치 못한 인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