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상생’10개 공동 아젠다 추진
대구-광주‘상생’10개 공동 아젠다 추진
  • 대구/김병태기자
  • 승인 2012.07.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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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조기 확장·기념 숲 조성·신성장동력산업 육성등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4일 대구-광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아젠다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시장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광역시장협의회에서 만나 대구-광주 공동 아젠다로 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 일반협력 등 5개 분야 10개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SOC분야는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 중인 88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조기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에 사업비 집중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는 대구·광주국립과학관이 올해 안에 차질 없이 건립.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고, 두 도시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3D융합산업, 스마트센서산업, 미래형 치과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3D융합산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7월 중 대구·광주 간 1차년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총 3,266억 원을 들여 초소형 3D영상융합기기 부품 및 솔루션 개발 지원과 선도기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생태 분야는 녹색에너지 및 도시 CDM 사업에서 대구.광주의 강점을 연계해 태양광 핵심장비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동서수소고속도로 및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대구.광주시민 기념 숲은 내년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과 광주광역시 북구 대상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구 오페라와 광주 발레를 공동제작.공연하고, 대구-광주 내륙 연계 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청소년 및 공무원 교류 등 문화관광 및 일반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광주 공동 아젠다는 지난 3월 27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각각 광주시청과 대구시청을 방문해 강연한 후, 그동안 연구개발특구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진 두 도시 간 공조를 시정 전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지역발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공동 아젠다 70건을 발굴, 상호 교차 검토와 양 시의 기획관리실장 및 연구원장 4자 회의를 거쳐 최종 10대 아젠다를 확정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내륙중심도시로서 협력의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오늘 양 도시의 합의를 계기로 영호남의 공동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