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수익률 국내주식형 앞질러
해외주식형, 수익률 국내주식형 앞질러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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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충격 ‘-’서 1개월 수익률 1.82%로 상승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일까. 지난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소폭 밑돌았다.
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수탁액 100억원 이상, 설정후 6개월이 넘은 주식형펀드의 지난주(9월 3일~7일) 평균 수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56%에 다소 못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를 기록했던 1개월 수익률은 1.82%로 상승반전했다. 1개월 코스피 상승률 역시 1.82%로 집계됐다.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는 + 수익률에 만족해야했다. 주식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는 1.11%의 수익을 올렸지만, 주식비중이 중간정도인 혼합형펀드는 0.58%, 주식비중이 낮은 혼합형펀드는 0.19%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채권종합지수가 0.01%하락하는동안 채권형 펀드는 0.03%의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탁액 유입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률도 주춤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일일 기준으로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638억원이 증가하긴 했지만 한주간(8월 30일~9월5일)증가액은 1977억원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에 다시 우위를 내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일 1758억원 증가하는 등 한주간 4993억원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올해 수익률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중소형펀드들의 수익률이 주춤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은 -0.41%로 손실을 냈고, 유리스몰뷰티주식C와 유리스몰뷰티주식은 각각 0.24%, 0.28%의 수익에 머물러야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도 1.34%의 수익률에 그쳤다.
반면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C1이 홀로 4%대의 수익률(4.3%)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투신의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C클래스가 각각 3.82%, 3.81%로 2·3위에 랭크됐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1(3.38%),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3.33%),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 1(CLASS-A)(3.33%)로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는 대체로 국내펀드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펀드가 여전히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시장과 섹터펀드의 수익률도 4~5%대로 회복했다.
특히 미래에셋 해외펀드가 유형별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I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A이 각각 6.42%, 6.41%로 주간 수익률 최상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시장의 미래에셋AP법인전용스타주식C- I도 5.71%의 고수익을 올렸고, 섹터펀드 중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CLASS-A)이 4.8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시장에서는 유럽펀드들이 수익률을 회복했다. PCA투신의 PCA유러피언리더스주식자I- 1클래스A가 2.42%, 슈로더투신의 슈로더팬유럽주식형재간접-자(A)-종류(A)가 2.3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6015억원 증가하면서 81조2050억원으로 수탁액이 늘어났다.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도 각각 1179억원, 1731억원 늘어나면서 46조5670억원, 52조35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