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12.06.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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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 7급 직원과 격의 없는 대화
“맥주 깰 때까지 대화하자”, “제가 근평 점수 안줍니다.

총무국장님이 주지 않나요?”지난 27일 공식 업무를 마친 오후 6시. 시청 구내식당에는 이환주 시장과 7급 공무원 29명이 식탁을 마주 보고 앉았다.

이날 만남은 소통-현장행정을 강조해 온 이 시장이 상반기를 결산하면서 실과 소 주무업무를 맡고 있는 7급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갖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돈까스와 캔 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와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시장과의 대화에서 직원들은 개인적인 고민, 건의사항, 시정발전 정책제안,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기획실 허인선씨는 “딸아이가 공무원 되기가 별 따기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엄마 그럼 우리가 먹는 밥이 별밥이야’라고 말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또 홍보전산과 강미숙씨는 “공무원들의 명함에 본인 사진과 우리시의 역점사업이나 시책을 문구로 넣는다면 책임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여성가족과 방성자씨는 “어제부로 공직생활 20년째인데 가족들로부터 공무원이 왜 이렇게 늦게 퇴근하느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시민들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공직생활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유머 넘치는 대화술에 깊이 감명 받았다”며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은 실과 소 담당자들과 충분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주무부서 차석자리는 생색도 나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우리시의 버팀목이다”며 “시장의 입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원시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실과소별로 유관기관이나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대화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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