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 유동성 문제없다
아시아 기업, 유동성 문제없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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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서브프라임 노출 규모 매우 작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이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역 은행들이 서브프라임에 노출된 규모가 매우 작아 기업들이 대출을 받거나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 은행들은 현 서브프라임 위기 상황에도 기업 대출을 꺼리지 않는다"며 “아시아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노출도가 수익과 자본에 비례해 낮기 때문에, 대출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는 기업들을 점검한 결과 금융시장이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기업들이 이렇다할 도전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과 달리 아시아 기업들의 ‘건강함'이 유지되고 있는 배경으로 무디스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시스템이 다르다고 짚었다.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은행들은 자본시장 조달보다 상당부분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위험자산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해외 투자은행과 달리) 혼란에 덜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한국처럼 대규모 채권시장을 보유한 국가도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이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활발하게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환발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