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S-OIL 가스충전소 독과점 철회하라”
“가평S-OIL 가스충전소 독과점 철회하라”
  • 가평/이상남기자
  • 승인 2012.06.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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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LPG가스판매 협회, 군청 앞마당서 항의 집회
경기도 가평군 관내 LPG 판매시장을 독점운영하고 있는 S-OIL 가평충전소가 소비자 직판거래유통으로 가격질서를 파괴하면서 판매업계소 간 갈등 조장으로 영세한 판매점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다.

25일 가평LPG가스판매 협회에 따르면 S-OIL가평충전소는 관내 7개 소매 판매점들이 가스공급을 해 왔으나 가평충전소측이 LPG 공급가격을 인상하면서 판매점 5곳은 거래를 완전 중단하고, 2곳은 일부 물량을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회원과 간부들은 지난2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매업체인 S-OIL 가평충전소는 알뜰가스 충전소를 모방하며 LPG 가스 가격을 인하해 왔다”며 “이를 빌미로 소비자 직접 판매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삼아 수년 동안 거래를 맺어온 소매업체들의 생업을 옥죄는 기회로 삼아 지난 5월부터 직판매를 하고 있다”며 S-OIL가평충전소의 그동안 비합리적이고 몰상식한 행동들을 공개적으로 군민들께 고발함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2회에 걸처 가평가스충전소 대표와 협의를 했으나 무산되 협회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더 이상 소매업체와 소비자를 우롱하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S-OIL가평충전소 대표는 “인근 충전소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업자에게 LPG를 공급해 왔다“면서 “소비자 직판은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것 이라며 “관내 소매점의 7개업체중 6개 업체에서 약 4억2천여만 원의 채무 정리를 위해 단행했다“며 관내 LPG 판매업체들이 가평군 전역을 공급 판매하면서 20Kg 1통 충전소 출고가격 평균3만3천원에 출고해 4만2천원에 공급하며 50Kg 1통에 8만6천원에 출고해 10만 5천원에 공급하여 판매업소는 1통에 1만원에서 2만5천원의 수익을 올려 판매 업체들은 LPG 판매공급으로 이익을 보고 있지만 채무는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며 채무 해결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며 직판거래 또한 소비자를 위하여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평가스 판매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가평가스충전소와 거래를 해 왔지만 LPG 가격이 내릴 때는 조금 내리고 오를 때는 더 많이 올리는 비열한 방법을 사용해 소매업자들을 괴롭혀 왔다.

하지만 LPG 판매공급자는 인건비,관리비 등 각종비용은 늘어나는데 수익마져 감소되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수익이 저하되고 있는데 충전소와 판매자간 이해 충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삼아 유통구조의 관행을 무시하며 상거래질서를 어지럽게 만들어 자기 배를 불리려는 S-OIL 가평충전소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상혼이 담긴 업체로 거듭나야 된다“고 지적했다.

S-OIL 본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매년 LPG 가격이 상승했고, 충전소의 마진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본사는 가스 공급과 관련된 것은 통제할 수 있지만 가격과 관련된 부분은 통제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없다면”서 “정부차원에서 LPG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인하를 위해 체적거래,배송센터 등 각종제도를 마련해 시행하려 했지만 LPG 사업자간 이해관계를 극복하지 못해 번번이 발목이 잡힌바 있어 판매소를 운영하려고 판매업소 신규 허가자는 늘어나는데 LPG 용기 직판 등과 같은 사업자간 갈등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평지역 7개업소 LPG 판매업자 들은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날 오전10시부터 군청 앞마당에서 50여명의 판매회원들이 항의 집회에 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