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체 성장세 무섭다
중국 조선업체 성장세 무섭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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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급성장…선박 수주 한국·일본 제쳐
상반기 이익 64억위안 전년동기比 151% 증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4일 올 상반기 중국 조선업계의 이익이 1.5배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계 전체의 상반기 이익은 6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1% 증가했다.
중국은 또 선박 수주 규모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제쳤다. 중국 국가조선업협회(CANSI)의 니에 리주안 사무차장은 중국 조선업계의 상반기 신규 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신장한 4260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억만톤(DWT)의 기존 수주량과 합칠 경우, 중국의 잔존 수주량은 한국과 일본의 수주량을 뛰어넘게 된다.
상반기의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 조선업계는 세계 3위 조선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중국은 조선업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선박 수주의 양뿐 아니라 질도 향상되고 있다. COSCO조선은 1억2600만달러 상당의 2만7000톤급 다목적선 4척을 수주했으며 CSD는 4억6000만달러 상당의 30만8000톤급 유조선 건조 주문을 받았다.
조선업계 호황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철강업계도 호황을 맞고 있다.
중국 최대 선박용 강판 생산업체인 지난철강그룹은 1~8월 지난해 전체 생산량보다 30만톤 많은 85만톤의 강판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