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제2중질유 분해시설 완공
GS칼텍스, 제2중질유 분해시설 완공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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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이상 단축 완공 “제2 도약 성장 발판 마련”
본격 상업생산 연 4000억원 이상 수익성 개선 효과

GS칼텍스가 미래 핵심 동력사업인 제2중질유 분해시설(No2.HOU)를 조기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설비가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연 4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제2 도약을 위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S칼텍스는 No.2HOU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보다 평균 73.4일 정도 앞당겨 기계적 준공(Mechanical Completion)을 완료했다. ‘기계적 준공’이란 각 공정의 건설공사 및 테스트가 완료돼 본격적인 시운전이 가능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세설계에서 기계적 준공에 이르기까지 총 23개월이 소요돼 통상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석유화학 건설공사가 평균 33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10개월 이상 단축된 것이다.
각 공정별로는 윤활기유생산시설(LOP)공정의 기계적 준공이 101일 앞당겨졌다. 또 감압증류시설(VDU) 70일, 수첨탈황분해시설(HCR) 76일, 수소생산시설(HMP) 54일, 황회수시설(SRU) 74일 등 모든 시설의 공정이 단축됐다.
현재 공장가동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 기반시설와 감압증류시설은 상업 운전중이며, 나머지 HMP, SRU, HCR, LOP 등은 시운전에 착수한 상태다. 회사측은 10월말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No.2HOU가 가동되면경질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값싼 중질유를 원료로해 등유, 경유 등 값비싼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 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의 고도화비율은 기존 9만배럴(12.5%)에서 5만5000배럴이 추가돼 총 14만5000배럴(20.1%)로 증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저가의 고유황 원유 도입가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납사 하루 9000배럴, 등·경유 3만5000배럴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생산도 늘어나게 된다"며 “HCR, LOP 가동에 따른 경제성은 현재 배럴당 하루 23~27달러 수준으로 이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번 No.2 HOU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 1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2005년 3월 기본설계를 시작해 2006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감압증류탑을 세웠다. 연인원 220만명이 동원됐으며 배관물량은 서울과 부산을 1.5회 왕복할 수 있는 1212km가, 케이블물량은 서울과 부산을 4.5회 왕복할 수 있는 3840km가 투입됐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No.2HOU Project는 사업기간, 투자비,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No.2HOU는 미래 경쟁력이자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No.2 HOU에 이어 No.3 HOU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기본설계 및 주요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설비가 최종 완공될 경우 최저급 중질 잔사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종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회사측은 되어 No.3 HOU 프로젝트에서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영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