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연산 120만톤 철근공장 시운전
인천서 연산 120만톤 철근공장 시운전
  • 인천/고윤정기자
  • 승인 2012.06.20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 다니엘리사 부사장등 참석
동국제강이 인천에서 연산 120만톤 생산능력의 신규 철근 공장의 시운전(hot run)에 돌입했다.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 박상규 노조위원장, 다니엘리(Danieli)사 깐따로띠(Ezio Cantarutti) 부사장 등은 20일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연산 120만톤 규모의 철근 공장 시험 가동 버튼을 눌렀다.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인천 동구 송현동 소재)에 2011년 4월부터 총 1,900억원을 들여 연산 120만톤 규모의 철근 공장을 건설해왔으며, 설비 테스트를 거쳐 20일 시험 생산 단계를 밟고 있다.

신규 철근 공장은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쳐 9월경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최대 지름 57mm의 철근,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전 규격의 고부가가치 철근 제품을 연간 최대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40m)의 수냉(水冷) 철근 설비를 도입해 고장력 철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고, 철근(지름 10mm 기준)을 초당 42m씩 압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철근 생산 속도의 한계를 돌파했다.

국내 철근업계의 철근 압연 속도는 초당 26m 수준이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현재 연산 65만톤 생산능력의 압연기(1호기)와 75만톤 생산능력의 압연기(2호기) 등 2기의 압연기에서 연간 최대 140만톤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경에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가동 중인 1호 압연기(연산 65만톤)는 이번에 가동되는 연산 120만톤 규모의 신규 압연기로 대체된다.

또 2호 압연기(연산 75만톤)는 내년 중 80만톤 생산능력 규모로 합리화 할 예정이다.

따라서, 동국제강의 인천제강소는 2013년 하반기 기준 연산 200만톤 생산능력의 고효율 저탄소 배출의 친환경 철근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