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할 땐 벌과 예초기 조심해야
벌초 할 땐 벌과 예초기 조심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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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추석을 20여일 남겨 놓고 가족친지와 함께 조상님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많이 하고 있다. 대부분 산소들은 들판이나 산속 등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 벌들이 서식하기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예전 달리 요즘은 낫보다는 예초기를 이용하여 풀베기 작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벌초 시기가 되면 벌에 쏘이는 사고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하러 갈 때는 벌과 예초기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대비해 모자, 보호안경, 살충제, 구급약, 붕대 등 간단한 안전장구는 반드시 챙기고 복장은 긴소매 옷과 신발은 등산화 또는 발목까지 올라 온 신발을 준비해 사고 예방에 대비 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벌초 중 벌집이 발견되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119구조대에 신고하고 벌집 주변에서 멀리 피해야 한다.
작업 중 벌에 쏘이면 가능한 벌집 주변에서 멀리 피하고,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특히 벌초하러 갈 때는 벌의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요란한 색상의 옷을 입고 벌초하러 가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예초기 사고는 주로 칼날로 인한 돌 등 파편에 의해 눈이나 얼굴 부위가 찢기는 사고가 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돌 등 파편이 튀어 다치면 실명까지 될 수 도 있으므로 사고예방에 특별이 신경을 써야 한다.
예초기를 이용하여 벌초 할 땐 보안경을 착용하고 묘지 주변 돌 등은 미리 골라내고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풀을 너무 짧게 베려고 하면 그 만큼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가능한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벌초 철을 맞아 묘지를 다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내 안전에 대해 조금만 생각하고 준비해서 사고 없이 조상님의 묘지를 깨끗하게 다듬어 즐거운 추석을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