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현대산업, 해운대서 초고층 승부
두산-현대산업, 해운대서 초고층 승부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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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동 일대 80층 규모 주상복합 사업 신청
현대산업, 수영만에 72층 높이 아파트 건설 예정

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해운대에서 7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로 주상복합을 준비하고 있어 ‘랜드마크'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해운대 우동 일대에 8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위해 부산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며, 현대산업개발은 우동 수영만 매립지에 72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 1600여가구 등 25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 스포츠 콤플렉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대형건설사가 최고층, 최고급 단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어 두 대형건설사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지하 5~지상 72층 3개동 뿐만 아니라 250실 규모의 호텔과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으로 해운대 우동 일대를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측의 계획이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최근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됐고 사업승인 신청도 해놓은 상태"라며 “11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운대 우동 프로젝트는 초고층 복합개발 사업으로 국내 최고의 주거시설과 관광 상업시설을 동시에 유치해 부산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휴양과 주거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초고층 복합단지로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두산건설은 해운대 우동에 지상 70층, 75층, 8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1개동을 계획하고 1800여 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며, 이 주상복합 단지도 11월 중으로 분양승인 신청할 예정이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업체는 우동에서 지을 주상복합 아파트는 초고층일 뿐 아니라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산업은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반달 모양의 대지를 따라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해운대의 파도,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돛단배, 전통사찰 등의 미묘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형상화한 설계를 선보인다.
또 두산건설이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도 차별화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 주상복합 단지는 해운대 바다의 파도와 뒷 배경으로 산을 형상화할 예정이며 바다와 산 등 자연과 가까이 있는 만큼 부드러운 선의 흐름을 강조, 평면은 꽃잎 모양으로 주변 환경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설한다. 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