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 오라”는 동거녀 목졸라 살해
“돈 벌어 오라”는 동거녀 목졸라 살해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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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지만 말고 돈 벌어 오라”는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생활비를 벌어오지 않는다”고 다그치는 자신의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한 뒤 노상에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난 A씨(38·무직)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안양시 만안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가 “왜 생활비를 벌어오지 않고 노느냐”며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데 격분, 동거녀 B모씨(25·여·무직)를 옆에 있던 전기밥솥의 전기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또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동거녀를 살해 한 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C씨의 집 앞 노상에 주차되어 있던 전북 29라 XXXX 크레도스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같은 일을 했던 동료들에게 전화한 공중전화에 근처에 잠복, 훔친 크레도스 차량을 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최휘경기자 hk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