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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한카드 한계인력 퇴출 논란
통합 신한카드 한계인력 퇴출 논란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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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인력의 10%가량이 한계인력 대상 추정
LG카드 노조 통합 백지화 등 요구 강력 반발

고용 승계를 약속했던 신한금융그룹이 통합 신한카드 출범 후 직원평가를 통해 한계인력을 골라내 사실상 퇴출시킨다는 인사방침을 검토중이어서 인사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측은 퇴출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노조측에 제시된 인사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LG카드, 신한금융지주, 딜로이트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은 지난 4월부터 연구해 온 ‘통합HR제도(안)’에서 한계인력을 추려내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한계인력 등급을 4단계로 나눠 8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어 실례로 부서장의 경우 4단계가 되면 연봉이 정상 연봉의 64%수준으로 떨어져 퇴직금도 줄어드는 등 사실상 자동퇴출되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급여체계도 기본급을 업무성과에 따라 차등적용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인력의 10%가량이 한계인력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신한지주측은 하위고과인 C와 D 등급 직원들의 10% 가량인 것을 노조측이 마치 전체 직원의 10%를 한계인력으로 구분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급 역류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카드는 계약직 영업소장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면서 과장과 차장으로 승진시켜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더 좋은 보수를 위해 LG카드를 떠난 사람들이 상당수인데 통합이 되면 결과적으로 LG카드 직원들보다 직급이 높아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LG카드 노조는 통합HR제도의 백지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G카드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과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 등 50 여명의 외부인사가 지원에 나섰고 LG카드노조 간부 200여명은 사직서 제출과 함께 통합 상징물의 화형식까지 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다.
황원섭 LG카드노조 위원장은 “통합브랜드 선정, 통합카드사 HR제도, 신한카드 비정규직의 간부급 정규직 전환 조치, 통합카드사 신임 CEO 선임 등 신한지주의 통합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개선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조합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존 통합HR제도 백지화 및 새로운 통합HR제도의 수립 △신한카드 비정규 전환 조치에 대한 책임자 처벌 △LG카드 하위직급에 대한 사기진작책 △ 임금 및 복리후생의 획기적 개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원 인사에서는 옛 신한카드에서 내심 불만이다.
이미 비율상으로도 LG카드 대 옛 신한카드가 7대 3으로 밀리고 있는데다 더 큰 불안은 LG카드 출신 임원들이 대부분의 핵심업무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신한카드 내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인원면(LG카드 2500명, 신한카드 350명)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데, 전략기획이나 인사 등 주요 핵심 업무까지 LG카드 출신 임원들이 장악을 하게 되면 오히려 신한카드 직원들이 LG카드 직원들에게 ‘얹혀' 살게 되는 것이라는 불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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