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은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적응으로 충만했다.
정년이 되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남았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선택한 것은 일평생을 거쳐 체득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핵의학과 생명과학, 그리고 대학과 병원을 융합하는 일을 이뤄내고 싶은 욕망이 컸기 때문이다.
가천대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임상과 연구, 진료와 교육, 기술을 융합하기에 적합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선구자적인 도전정신으로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를 움직인 여성에 선정되신 가천대 이길여 총장님과 같은 시기에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가천대길병원장,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으로 취임했다는 사실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다가왔다.
-서울대 교수 대신 가천대길병원을 선택한 이유 교수라는 신분보다는 내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 보따리를 펼쳐서 헌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일을 하길 원했다.
특히 일생을 거쳐 내가 속해있던 집단에 대한 헌신은 물론이지만,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일에 도전해왔다.
창의적이고, 남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자리에서 열정을 다하고 싶었다.
-이길여 회장과의 인연과 병원 경영의 지향점 이길여 회장님은 2012년도 가천길재단 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재단이 실천해야 할 제1의 목표와 비전으로 ‘스마트 혁신’을 강조하셨다.
스마트 혁신이란 단순한 개량과 개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말씀하셨는데, 이를 위해 스마트한 조직으로 변신할 것과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 조직 구성원들 간에 자유로이 소통할 것 등을 주문하셨다.
변화와 쇄신은 지금까지 내가 걷던 인생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
회장님께서도 이 점에 주목하시어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기셨다고 생각한다.
저는 가천대길병원 병원장과, 더불어 메디컬캠퍼스의 부총장으로서 변화와 쇄신에 앞장 설 생각이다.
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병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환경에서 병원과 학교가 명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쇄신, 발전과 도약을 이루고 창조적인 도전을 해야 할 때다.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 계획을 가졌나 내부적으로는 단호한 의지로 혁신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
악습은 철폐, 개선할 것이다.
투명한 조직문화와 의료기관 경영의 핵심인 효율적인 조직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특히 지난 6년간 길병원을 훌륭히 잘 이끌어주신 이태훈 의료원장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획통으로 소문난 이근 총괄부원장, 양승현 행정원장님과 한 본체로 움직일 생각이다.
의사 결정권한을 많이 내려놓고 병원내 임직원들과 협의하여 경영하고자 한다.
이미 병원발전전력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은 위원회를 통해 제시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