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록가수 J씨 긴급체포
마약 투약 혐의 록가수 J씨 긴급체포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다 해외로 도피했던 유명 록가수 J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9일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에게 필로폰을 건넨 J씨(53)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월 필로폰을 투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22개 병·의원에서 922일치의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옥시콘틴정을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J씨는 일부 마약을 지인에게 건네 투약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27일에 경기 수원의 한 병원에서 J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아왔다.
그러나 J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지난 3월29일에 돌연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5개월이 지난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J씨는 1년 이상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해 온 것으로 보이며, 해외도피 중에도 제3자를 통해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옥시콘틴정을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본인이 아닌 제3자가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약을 처방 받으면 불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J씨에게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약을 처방한 병·의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J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이 아파서 귀국했다"며 “가족들을 생각해서 더이상의 인터뷰를 원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옥시콘틴정을 처방받은 것은 지병인 대상포진으로 몸이 아팠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해외도피 의혹에서 대해 그는 “신곡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이다"며 의혹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J씨는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 사법처리를 받은 적이 있다.
김영철기자 yc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