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받아들이고, 이천 신도시 개발에 주력해야
군부대 이전 받아들이고, 이천 신도시 개발에 주력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9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시는 더 이상 군부대 이전을 미루거나 국방부와 힘겨루기 규탄대회등으로 맛설것이 아니라 순응하며 경제적 발전을 위한 방법에 주력함이 이천 시민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
20만 이천시민이 군부대 이전을 반대 한다며 4월부터 규탄대회를 과천과 정부종합청사 이천시 등에서 수십여 차례를 하면서 3억 원 이상 시민의 주머니를 축냈고 무고한 시민 54명이 입건되는 불미스러운 일 이외 얻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약 54명이 사법처리되는 결과가 초래된다면 이책임은 누가 질것며 이들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것인가, 아무런 대책도 준비도 없는 마당에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가 당하는 쪽만 깊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얻으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을 추구하기 위해 단독시위나 규탄대회를 시작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천시는 처음부터 규탄대회를 시민의 이름으로 시작했을까.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천시의 경제적 향상을 위해 나선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현재까지 이천 시민은 경제적인 손실을 보았고 국방부 역시 정책 수립에 지장을 초래한 것이 양쪽의 전부이다. 이토록 쓰잘것 없는데다 국력을 낭비하고 시민의 주머니만 축내는 것이 작은 정부인 지자체의 본분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 더이상의 손해를 보지말고 이천시는 국방부와 진지하고 진솔한 타협으로 양쪽이 실리를 추구함이 바람직스러울 것이다.
차제에 이천의 북쪽 일부를 내어주고 이천의 다른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하며 국방부가 지원하겠다는 예산으로 낙후지역인 이천의 남부지역 개발에 투자한다면 이천의 균형적 발전에 큰 보탬이 될것이다.
이 세상 반대란 어느 지역이고 어느 곳에서든 있기 마련이지만 지나친 반대는 개인이나 단체 또는 정부도 손해라는 단어 이외는 가질 것이나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면 적당한 반대와 투쟁은 발전적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우리 모두가 모른바 아니지만 이를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것이다.
시장은 시민에 의해 선출 되었으며 4년 동안 시민을 위한 모든 조취를 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 받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먼저 시민을 위해 자신에게 돌팔매가 던져진다해도 시민의 경제적 향상과 시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할 것이다. 우선은 반대하며 시장을 질책해도 시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면 훗날 그 누구도 시장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4년의 임기가 끝남을 아쉽게 여겨 다른 생각으로 시민들의 비위를 맞추다 보면 지역의 발전은 먼 곳으로 가버리게 된다. 지금껏 큰일을 했거나 큰 업적을 남긴 것이 없었던 수장들은 긴세월 자리 지킴이로 일관하며 안이함 속에 세월을 보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 것이다.
특히 이천의 향토적 고질병은 이천에 인구 증가요인 업체나 기타 시설이 들어서려고 하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보는 것이 작금의 이천 현상이다. 이는 시장만의 책임이 아니며 각계 각층을 망라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지난 일이지만 대학이 들어 오려고 했을 때도 반대, 첼시 같은 유동인구 증가요인이 들어서려고 할 때도 반대, 레고 같은 국제기업의 확장도 이천에선 도와줌이 없이 방관으로 일관하다 결국 다른 나라로 간 것이 아닌가.
이토록 인구의 증가요인이 이천에 들어서려 하면 이해단체 등 각종 반대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반대 또 반대 그래서 이천이 얻어진 것이 무엇이며 발전이 어디까지 되었는가.
이 모든 지난 일을 되새겨 보면 이천이 주변 시군에 비해 너무 뒤떨어지고 있으니 새로운 차원에서 국방부와 손잡고 이천의 경제적 향상을 꾀해 봄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이 이루어 진다면 이천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기에 시장의 결단이 촉구 되고 있다.
군부대가 온다고 지역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국방부도 속으로 끙끙 거리지만 말고 이천을 위해 당당하게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지난번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천시가 40만평의 지역을 선정 해주면 주택단지를 개발해 주겠다고 한말을 조정해 50만평으로 늘리고 넉넉한 지역발전기금 지원을 약속 한다면 이천시도 응할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이천에 비대위가 결사반대 투쟁만으로 일관했지 지역 발전과는 무관 하지 않았는가. 이제 더이상의 비대위가 할일은 없는 것 같다.
이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어 그 기능을 다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입증 하는 것이니 해체가 아니면 유치에 대한 구체안을 마련해 투쟁했던 강도에 버금가게 이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비대위는 시민들에 찬사를 받게 될것이다. 그러나 이시점을 넘어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비대위는 큰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이천시장도 자신의 안위와 연장 선상에만 신경쓰지 말고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천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인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만약 시장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이천시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특히 이천 시장은 건설에 밝은 전문 건설통이라 말하지 않는가.
언제 이천을 위해 건설할 생각인지는 몰라도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는 20만 이천시민의 새로운 도약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태워 불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용단을 내릴 때가 지금인 것 같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그때를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기회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천을 위해 시장의 몸을 불태워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