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안·민사단독 사건 크게 늘었다”
“본안·민사단독 사건 크게 늘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8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법원 ‘2007 사법연감’…전체 사건 1887만여건으로 2005년比
민사소송 사건에서 본안 사건과 민사단독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이 최근 발간한 ‘2007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건 수는 1887만911건으로 2005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1997년에 비해서는 28.3%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소송사건은 전체 563만2829건으로 2005년 대비 1.3% 증가했고 비송사건은 1323만8082건으로 2005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안 사건은 170만4716건으로 전체 사건의 30.3%를 차지, 2005년에 비해 12.1% 급증한 반면 본안 외 사건은 392만8113건으로 전체 사건의 69.7%를 차지했으며, 2005년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본안 사건은 10년 전인 1997년에 비해 76.8% 늘어났으나, 본안 외 사건은 11.6% 줄어들은 것.
소송사건 종류별로는 전체 563만2829건 중 민사사건이 379만1514건(67.3%)으로 가장 많았고, 형사사건(161만8141건, 28.7%), 가사사건(11만5078건, 2.0%), 행정사건(2만9012건, 0.5%)이 다음 순위를 이었다.
비송사건은 전체 1323만8082건 중 등기사건(1279만4150건)이 96.6%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호적비송사건(25만9043건, 2.0%)과 공탁사건(18만4889건, 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민사 단독사건이 27만9804건으로 2005년에 비해 3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에 비해 28.3% 늘어난 수치다. 민사 본안사건 가운데 소액사건은 96만7588건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고, 합의사건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4만1595건으로 조사됐다.
회사정리나 화의·파산 등을 정하는 민사 도산사건의 경우 31만2211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45.9%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4년에 비해서 무려 1478.8%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형사 사건의 구속영장 발부율은 2004년 85.3%에서 2005년 87.3%로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83.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사 사건은 재판상 이혼이 8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친생자관계존부확인(5.1%), 혼인의 무효.취소(2.6%)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판상 이혼은 전체 4만1180건이 접수돼 2005년 대비 8.1%로 증가했으며, 원인별로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9.3%, 부당한 대우가 24.1%를 차지했다.
행정 사건은 2005년 대비 5.9% 늘어난 1만4397건이 접수됐으며, 조세소송(17.4%), 근로관계소송(17.0%), 영업관계소송(15.8%), 개인자격면허소송(12.8%), 토지관계소송(5.1%)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1192건이 접수된 특허사건은 2005년 대비 3.6%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종류별로는 특허(45.9%), 상표(32.5%), 실용신안(14.8%), 디자인(6.8%)의 순이었다.
김두평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