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올 것인가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올 것인가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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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세기 이념전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경제전쟁으로 나라마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는 지구상 유일하게 분단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서글픈 현실이다.
지난 1945년 8월15일 제2차 세계대전이 종말을 고하고, 미군정이 3년동안 통치하면서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할 때,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면서 이념갈등으로 인해 해방의 기쁨도 간 곳 없고, 오히려 민족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드디어 1950년 6.25전쟁이 발발, 현재까지 분단의 고통과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산가족의 한 맺힌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38선을 그은 주변강대국들이 38선을 없애야 된다.
그 당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남·북의 지도자들이 바로 오늘의 6자회담의 구성원이다. 이 당사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서로 양보,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에 대해 회담을 통해 분단을 해결하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시기다.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의 자국의 이익과 이념의 갈등에서 38선이라는 냉전시대의 산물이 반세기 이상 존재하고 있다.
이제 21세기의 탈 냉전시대에서 한반도에 분단의 선을 그은 주변 4대강국들은 반세기 이상 아픈 상처를 갖고 살아온 분단의 선을 지워줄 때가 왔다.
이에 따라 자국의 이익과 갈등은 역사 속으로 정리하고, 반세기동안 이산가족의 아픈 상처와 고통은 6자회담 당사국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큰 뜻에서 핵문제와 안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핵문제도 6자회담에서 모든 회담 참여국가에서 진지하게 논의, 지구상에 한반도의 분단국가를 역사 속으로 보내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시대가 하루속히 정착되길 기대한다.
특히 6자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은 20여년 동안 계속해서 경제 성장은 물론, 내년에는 베이징(北京)올림픽을 열여 세계 각국의 국민들을 초청, 자국의 발전상과 경제성장에 대해 홍보를 해야 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때에 이웃나라인 한반도 핵문제가 거론된다면 국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조급하게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주변 4강국들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한편으로는 기대감을, 한편으로는 우려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어느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는 대단히 민감한 사항이다.
정상회담으로 문제를 풀 것이 있고, 6자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6자회담에서 해결할 의제이며, 어느 것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풀 의제인가, 가장 중요한 의제를 채택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