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식중독 빨간 불 각별히 주의
때 이른 무더위 식중독 빨간 불 각별히 주의
  • 김 덕 형
  • 승인 2012.06.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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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기온상승 속에 불볕 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인해 고온다습해지면서 학교급식 등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어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우리는 흔히 식중독하면 더운 여름철에 발병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어 한 여름보다 식품 위생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지만 요즘 이상기온으로 인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천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바 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백일해에 집단감염 되는가 하면 수족구와 수두까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체 급식을 하고 있는 초ㆍ중ㆍ고교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집단으로 발병하므로 일선학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5월~6월 사이에는 일선 학교의 소풍, 체육행사, 수학여행 등 야외활동이 잦아 도시락을 많이 섭취하는 시기여서 식중독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식약청에서도 최근 4년간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5월과 6월사이에 연평균 식중독 사고의 20%가량이 발생했다며 이맘때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중독은 계절에 관계 없이 나타나고 있고 고온현상속에서는 4시간이면 세균이 식중독을 발생시킬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증식이 된다고 한다.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다른 여러 가지 질병들이 기승을 부리게 되어 우리들의 건강까지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열에 약하고 저온에서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음식물 섭취시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가하면 물은 끓여서 마시는 최소한의 식중독 예방 생활습관 준수를 실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감시체계 구축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