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
  • 최 종 임
  • 승인 2012.06.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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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자기 체력에 맞는 산을 올라야 사고를 방지한다.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하게 돼 발목이나 무릎 관절이 손상되기 쉽고 특히 하산 시에 다리의 힘이 풀려 발목이 삐거나,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등의 부상을 당하여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등반 중 사고는 일반도로나 평지에서 일어나는 사고와는 달리 구조대원이 걸어서 구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지형적 특성상 119구조대원이 현장 접근이 쉽지 않고 구조장비를 이용하여 이송을 하기에 도로가 좁고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이송할 수 있는 수단들이 제한적이어서 신속한 구조와 이송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사고 후, 장시간 기다리다 보면 젖은 옷과 땀이 식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몸을 보온하는데 유의를 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보자. 우선, 여름철 등산을 할때는 긴소매와 긴바지가 필요하다.

부상을 막고 방충·보온에 유효할 뿐 아니라 체온 상실로 인한 보행중의 근육 경련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비옷은 필수이다.

여름철 산에 올랐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비와 태풍이다.

방한에도 도움이 되도록 전천후,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젖거나 바람으로 인한 피부온도 저하는 에너지를 많이 빼앗는다.

이는 감기가 걸리기 쉽고 폐렴에 걸릴 수도 있으니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다음으로 배낭에 꼭 들어가야 할 필수품목으로는 비상식량, 렌턴, 비옷, 구급약품(소화제, 두통약, 파스, 압박붕대, 밴드)등이다.

비상식량 종류로는 초콜릿, 통조림, 말린과일 등 무게가 적게 나가고 칼로리가 풍부하며 부피가 작은 것 일수록 좋다.

등산 시 산행속도를 알아보면, 산길은 보통 40~50분 걷고 5~10분 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원래는 자기가 쉬고 싶은 때 쉬는 것이 제일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쉬면 몸이 식거나 근육도 굳어지게 되고 나른해져서 정신적으로도 약해지기 때문에 5~10분쯤 쉬는 것이 피로해지지 않는 요령이다.

또한 등산을 처음 시작할 때는 천천히 걷다가 몸이 적응 된 다음부터 조금씩 속도를 내는 것이 좋다.

자기 체력을 100%로 보았을 때, 올라갈 때는 40%, 내려올 때 30% 정도를 사용하고, 항상 30%정도의 체력은 남겨두어야 한다.

위와 같이 안전한 산행을 위해 몇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고 사전에 스트레칭과 안전장비 준비 후 등산을 하고 체력에 맞는 산을 골라 오르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