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아 아폴로 눈병등 주의 당부
개학 맞아 아폴로 눈병등 주의 당부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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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급성출혈성결막염 발생 증가 추세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일부 개학을 한 가운데 ‘유행성 눈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의 발생 수준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통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 결막염이 8~9월 유행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개학과 함께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 가운데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학교 내 유행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며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밝힌 ‘바이러스성 눈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6월 이후 울산, 전북, 전남, 광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환자 발생을 보이다가 지난 2~3주간 전남, 강원,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의 경우 지난주 급격히 발생이 증가했으며 최근 2~3주 동안 울산, 경남, 경북,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 우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컵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눈에 부종·충혈·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미 눈병에 걸린 환자라면 증상 완화 및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약 2주간의 전염기간 동안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Tip.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유행성 눈병 예방 조치법은 다음과 같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컵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눈병 유행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특히 수영장 출입을 삼가한다.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