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의사 병역비리\' 잡는다
이번에는 ‘의사 병역비리\' 잡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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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국방부로부터 명단 넘겨받아 수사 착수
‘병역특례업체'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이번에는 의사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오광수)는 의무사관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된 의사 수십 명의 명단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의무사관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된 의사 수십 명에 대한 참고자료를 전달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단에 오른 의사들이 모두 병역면제 특혜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의무사관 관련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자들"이라고 말해,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병역 면제 이외에도 의무사관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사들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부정하게 병역 특혜를 입은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의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수사가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명단에 오른 의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하고 있으나 향후 파장 여부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학지식을 활용해 병역 면제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부정하게 면제를 받은 의혹이 있는 의사 50∼60명의 명단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국방부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의사 5∼6명이 병역 면제 특혜를 입었다는 단서를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근기자
j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