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한길,정책선거하자”
이해찬 “김한길,정책선거하자”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6.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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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선서 잇따라 패배 위기의식 반영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3일 김한길 후보에게 “9일 당 대표 선출대회는 후보 공약과 당의 비전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생산적인 시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 대표선거는 특정인의 선거운동전략 때문에 정책토론이 실종돼버렸다.

국민의 기대를 또 다시 저버리는 상황이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김 후보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자리를 각각 나눠맡기로 합의한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공동역할론’을 담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까지 치러진 지역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가 누적득표수 1위를 기록하면서, ‘이해찬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대한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경선이 네거티브 공세 위주가 아닌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해 말 시민사회, 노동계와 뜻을 모아 통합을 이뤘다.

수권능력을 갖춘 제1야당이 노동계와 공식적인 동반자관계를 갖게되었다는 것은 헌정사에 기록될 사건”이라며 2일 금융노조 인사들과 자신의 공약과 관련,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 참여율이 낮다며 “8일 있을 현장투표에는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