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2일 오후 3시50분께 윤모씨(37)가 운전하는 태진운수 소속 6511번 버스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복개천을 지날 무렵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벨을 우산으로 누르는 것을 보고 윤씨가 나무라자 말다툼 끝에 폭언과 함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박씨는 또 폭행을 당해 충격을 받은 윤씨가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틀면서 길가에 주차된 김모씨(34)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아 차체 일부를 망가뜨리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서 박씨는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버스기사가 나에게 욕을 하는 것 같아 이를 따지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담당 경찰관은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경우 처벌이 강화됐지만 윤씨의 경우 초범이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좀 더 조사를 해본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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