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17.8억 달러
4월 경상수지 17.8억 달러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05.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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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폭 축소...석유제품·반도체 수출 둔화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지난 3월보다 소폭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102년 4월 국제수지(잠점)'에 따르면 4월 중 경상수지는 1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는 43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1월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2월 5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후 3월에도 2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4월에는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3월 29억3000만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통관을 기준으로 4월 중 수출은 4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와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선박,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4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 역시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출 급등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2.8% 감소한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중동,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중 수입(통관 기준)은 44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재는 감소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의 흑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건설서비스수지 흑자가 줄면서 3월 7억 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