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사랑 나라 사랑
무궁화 사랑 나라 사랑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수 마산운수(주) 참사랑봉사회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40여년전 어린시절 초등학교 다닐때 누구나 애국가처럼 많이 애송했던 이 노래가 어느새 무궁화와 함께 우리곁에서 멀어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수십년 전부터 (8월15일)광복의 달과 건국의 달 1달 동안 무궁화 심고 가꾸기를 비롯하여 무궁화 바로 알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화( 國花)로서 맨처음 나라꽃으로 자리잡게된 것은 구한말때부터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또한 윤치호가 애국가를 지으면서 무궁화 삼천리라는 구절을 넣은것은 같은 애국지사이면서 그와 친숙했던 남궁억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애국가의 노래를 두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라가 영원토록 무궁하게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무궁화를 떠올린것이 아닌가 싶다.
무궁화는 이처럼 유구한 역사속에 일제침략 36년간의 압박속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삶과 희망 민족의 애환을 달래면서 일제의 총칼에 맞서면서 무궁화를 심었다고 한다. 우리의 정신적 지주였던 무궁화가 일체침략자들에 무참히 짓밟히고 학교나 관공서, 공원, 운동장에 심어진 것을 무작위로 뽑혀 불태워지고 무궁화 묘목을 배급하고 심었던 많은 사람들이 일제의 총칼에 맞아 희생되거나 감옥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무궁화 배급의 선두자인 남궁억 애국지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무궁화꽃은 하루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시들어 버리는 하루살이 꽃이라고 인식되어 있지만 피고지는 것이 무한정(100일이상)으로 지속된다하여 무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무궁화는 학명이 ‘hiviscusyriacuslinne’ 로서 원산지는 아시아지역이며 아욱과의 낙엽관목에 속한다. 한자로는 ‘無窮花’또는 근화(槿花)라고 부른다. 무궁화는 화려하면서도 끈기와 인내, 은근함으로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두는 안정과 화합의 꽃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성에 잘비유된다하여 민족의 꽃이요 정신적 지주였던 것으로 3.1운동때는 ‘장하도다 아름답다 무궁화 벌판’이라는 노래를 불러가면서 일본경찰들과 총칼에 맞서 싸워 왔던 것이다.
이처럼 무궁화는 구한말때부터 민족의 꽃으로 각인되어 왔으며 피고지는 것이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연속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피고 인내력을 가진 꽃이라하며 꽃중의 왕 이라 하기도 한다.
지금 무궁화꽃을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는데 그것은 잡종 무궁화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본래 우리의 순수한 전통의 무궁화는 홍단심(紅丹心)과 백단심(白丹心)으로 두 종류가 있는데 약간 다르게 색상을 띄며 지금은 개량종을개발 전국에 70여종이 분포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은 무궁화를 일컬어 진딧물과 벌레들이 많이 붙어 초라하게 꽃피는 것을 보고 아주 볼품없는 꽃으로 여겨 지금까지도 천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본래 품종이 우수한 무궁화는 벌레가 달라 붙지 않았는데 당시 일제와 친일파들이 염색체를 조작하여 여러종류를 만들어 계획적으로 하찮은 품종을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온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나라사랑 국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5천만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앞당겨 무궁화꽃이 가득 피어나 대한민국의 희망찬미래를 축복해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