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현지 공략 본격화
‘제2의 중동 붐’현지 공략 본격화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5.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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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국가브랜드 내세워 시장별 맞춤형 전략 추진
우리 기업들이 제2의 중동 붐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건설업에 주력했던 1차 중동 붐과는 차원이 다르게 우리의 기술과 국가브랜드를 내세워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와 15개 중동무역관장이 모인 가운데 제2의 중동 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무역관장들은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력투입에 대한 이윤을 얻어내려는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중동시장을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최대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산업 다각화와 자국 업체 육성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이 현지 진출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동 경제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많은 인도 기업들이 단독 진출이 어려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활용해 동반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중동시장을 ▲프로젝트 수주가 유망한 시장(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 ▲동반성장이 용이한 시장(UAE, 터키, 이란) ▲잠재 성장시장(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이스라엘) ▲재건 성장시장(이집트, 리비아, 모로코) 등 4개 분야로 나누고 시장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