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외국기업 투자유치 ‘순항’
천안시, 외국기업 투자유치 ‘순항’
  • 이정환기자
  • 승인 2012.05.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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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지필름등 3개사 6700만 달러 유치
제3산업단지에 이어 제5산업단지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외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천안시가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충청남도와 함께 일본 도쿄와 마쓰야마 등을 순회하며 투자유치상담활동을 펼쳐 후지필름사 등 6700만 달러 상당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상담활동은 충청남도와 함께 ‘소수 정예실무투자유치사절단’을 구성하여 집중적으로 일본 도쿄 등을 순회하며 투자양해각서(MOU)체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시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과 수도권규제완화,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의 보조금지원범위 축소 등으로 국내·외기업 유치에 적신호가 켜져 부진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일본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기업유치 침체기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유치사절단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드반테스트’사에서 반도체 테스트장비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3천만 달러, ‘후지필름’사와 2천만 달러 상당의 전자재료 공장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16일에는 마쓰야마로 이동해 산업보일러를 생산하는 ‘미우라’사와 1천7백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후지필름은 천안 제2산업단지(1만1570㎡), 아드반테스트는 천안 제3산업단지(3만9600㎡), 미우라는 풍세산업단지(3만6000㎡)로 각각 입주한다.

특히 ‘아드반테스트’사 마사오 스미쯔(Masao Shimizu)사장은 “반도체 핸들러 장비뿐만 아니라 DI(Device Interface)부문의 모든 공정을 한국에서 설계, 제조, 판매할 계획이며, R&D 센터는 물론 서비스센터의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사절단은 D사 등 또 다른 3개사와 올해 하반기 일본 혹은 한국에서 투자협약(MOU)협상을 구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