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덩이·책까지 보낸 인터넷 직거래 사기 주의
돌덩이·책까지 보낸 인터넷 직거래 사기 주의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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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 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인터넷에서 개인간에 물품을 직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몇 일전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었듯이 물건 대신 돌덩이를 보내고 돈만 챙긴 인터넷 사기범이 경찰에 검거되었다. 범인은 개인과 개인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팔겠다며 접근 자신의 신분증과 주문한 상품의 운송장까지 보내 피해자를 안심 시킨후 송금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수천만원을 가로챘다. 그에 앞서 인터넷에 허위광고를 낸 후 피해자들에게 현금만 받아 가로챈 간 큰 여대생이 적발되었다. 싸게 판매한다는 말에 속아 넘어가 현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겼고 타인 명의의 통장과 휴대폰을 사용하고, 하나의 단말기로 여러 휴대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해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를 한 후 환불을 거절하거나 가짜 메이커 상품을 진짜처럼 속여 파는 경우도 잇따르는 등 크고 작은 인터넷 직거래 사기로 인해 피해가 늘고 있다. 이에 갈수록 늘어나는 인터넷 직거래 사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 명의의 안전거래사이트는 법적으로 개설이 금지됐다며 공인된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판매자로부터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이 오거나 현금결제만 고집하는 판매자가 있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또 신용카드 할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안전한 대금결제를 위해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현재 전자상거래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 직거래 사기의 경우 대부분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판매자 추적이 힘들다. 주로 노숙자나 빈곤층 명의로 된 통장을 개설 해 대포통장 알선업자에게 얼마주고 팔아 넘기면 알선업자는 재차 되파는 방법으로 대포통장을 유통시킨다. 인터넷 직거래 피해를 신고한 건수는 수백건 이상이지만 개인간 직거래로 인해 입은 피해는 보상 받을수가 없다. 이러하다 보니 돈만 받고 도망가는 사기범들에 대한 네티즌 스스로의 자구책으로 사기정보 공유 사이트까지 만들기도 했다.
현재의 직거래 문제점은 택배배송에 의해 거래가 이루 어질때 자주 발생한다. 직접 만나서 물건을 확인 하는 것이야 문제없겠지만, 직거래 방법이 대부분 구입자가 먼저 돈을 송금하고 난 후에 판매자가 물품송부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판매자의 물품인도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직거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물품을 내놓거나 공식 경매 사이트나 쇼핑몰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는 일단 의심해봐야 한하며 최근에는 직거래 방지 사이트가 나왔다고 한다. www.safeu.co.kr에서는 계약이 이루어지면 구매자가 safeu에 구매금액을 맡기고 safeu는 입금되었음을 판매자에게 통보하고 판매자는 물품을 송부한다. 이후 구매자는 물품을 인도받고 인도받은 사실을 safeu에 통보하면 이때서야 safeu에서 판매자에게 대금지급을 이행하는 방법이다. 건당 수수료가 있지만 물품에 대해서는 이러한 채무이행보증을 해두는 것이 적절한 대안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수수료가 들더라도 안전한 직거래 방식을 이용하여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