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경제시대 활짝 열어 나가자”
“남부권 경제시대 활짝 열어 나가자”
  • 광주/고광춘기자
  • 승인 2012.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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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경남도청 특강서 공동발전 연대협력 제안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광주.경남이 상생협력의 파트너가 되어 번영의 남부권 경제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자” 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대구시청 특강에서 ‘달빛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은 호남과 경남의 ‘南.南 상생연대’를 통해 경제민주화벨트, 국가균형발전벨트, 남북통일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함께 노력해 가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2할(재정), 3할 자치(사무) 수준을 5할 자치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지방분권촉진특별법」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1949년 수도권 인구가 420만명, 호남권은 510만명, 영남권은 630만명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의 인구비율이 20대 56이었는데, 2011년에는 수도권 2,562만명, 호남권 530만명, 영남권 1,338만명으로 49대 36으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가 되었다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이 1대1 구조가 되기 위해서「특별법」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한「수도권기업 지방이전지원 특별법」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 399개 중 256개인 64.2%가 강원과 충청권으로 이전했는데, 이는 수도권의 확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위해서는 아일랜드의 사례와 같이 수도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전할수록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특별법」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과 영남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양 지역을 이어주는 철도.항공망 구축에도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우선, 전국 4대 간선철도망(경부, 호남, 중앙, 경전선) 중 유일한 단선구간인 경전선「광주~순천」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영호남의 교류증진과 지역 제조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2016년 이후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이 사업이 2015년 이전에 반드시 착공되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여.야 대선공약사업에 포함되도록 광주와 경남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제안을 포함한 분야별 협력사업을 함께 논의하는 광주.경남 상생발전을 위한「민.관 합동 T/F팀」구성도 제안했다.

양 시도가 번영의 남부권 경제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함께 연구하는 공식적인 틀을 만들어 나가자는 구상이다.

앞서 김두관 경남지사는 광주시청을 방문해「2012년 시대정신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하는「빛고을 E&C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지난 4월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교차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