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박수주 3백억달러 돌파
상반기 선박수주 3백억달러 돌파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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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록 갱신… 지난해 동기대비 38.2% 증가
산자부, 금액으로 51.3% 증가 332억 달러 수주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수주, 건조, 수주잔량의 3대 지표에서 건조한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해 동기에 이어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7일 국내 조선업체 수주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38.2% 증가한 1,13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했고 금액으로는 51.3% 증가한 332억 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에 이은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건조량도 신건조공법이 본격 적용되면서 생산성 향상을 동반해 12.1% 증가한 55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15억 달러(29.1%↑)에 이른다.
물량에 비해 금액의 증가폭이 높은 이유는 강재가격 상승과 더불어 선박 가격도 동반상승했고, 여기에 우리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고부가가치선에 집중돼 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세계 LNG선 발주 물량 모두를 수주(13척)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벌크선도 수주량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조선산업의 전망도 밝다.
수주잔량도 수주호조세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잔량은 총 4,382만CGT(1,346척), 금액으로 1,2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조선 업체가 향후 4년치의 일감을 미리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