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의장, 아프간 등 3국에 협조요청
임채정 의장, 아프간 등 3국에 협조요청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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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조속 해결, 이슬람 국가와 우호관계 강화 희망”
임채정 국회의장은 지난 2일 오후 모하메드 유누스 카누니 아프가니스탄 하원의장과 아미르 후세인 파키스탄 국회의장, 압둘리 빈호마이드 사우디아라비아 국회의장에게 한국인 피랍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당국의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서한을 통해 “탈레반에게 피랍된 한국인 23명 중 2명이 희생당하고 21명이 생명의 위협 속에서 억류 상태에 있는데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인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또 “아랍연맹과 이슬람회의기구(OIC)가 한국인 인질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국제사회의 정당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평가한 후 “이번 인질 사태가 더 이상의 희생자 없이 조속히 해결되어 이슬람 국가와의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임채정 의장의 이번 서한 발송은 아프가니스탄 및 이슬람 주요 국가 의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관련국 및 의회의 여론이 탈레반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