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문화 좀 바꿉시다!
피서문화 좀 바꿉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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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도 영덕경찰서 경무계장

따르릉 “해수욕장에 놀러 왔는데 해수욕장 관계자라는 사람이 텐트를 못치게 하는데 경찰이 텐트 좀 치게 해 주세요” 지난 토요일 해수욕장에서 112 신고전화 내용이다.
“예 경찰관을 보내겠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수욕장관리자가 위험지대라며 못치게 하고 위험지대를 벗어난 장소에 텐트를 치게 했는데, 막무가내 식으로 텐트를 치겠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 한마디로 답이 없다.
소위 알만 한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행동하던 데로 피서지에서 떼를 쓴다. 물론 모두가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피서지에서는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자치단체와 경찰이 서로 협력하여 자치단체는 수시로 오물을 제거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경찰은 교통 체증 구간에 대해 신호기를 조작하여 소통하고 가족동승 경미한 위반은 계도위주 교통관리를 하면서 피서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은 물 맑고 공기 좋은 피서지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피서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피서지에서만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스트레스를 주지도 받지도 말고 좋은 추억만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