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 빙자 금품갈취 13명 검거
장애인 단체 빙자 금품갈취 13명 검거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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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봉사단체를 빙자해 기부금 명목으로 수년간에 걸쳐 십수억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장애인복지단체를 위장 설립한 뒤 기부금품을 모금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김모씨(44·여)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전화모금원 활동을 해온 또 다른 김모씨(49·여)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초 이모씨(55·여)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인 봉사단체다. 기부금을 모금하니 도와달라"고 속여 40,000원을 계좌이체 받아 가로 채는 등 지난 2002년 5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6600여차례에 걸쳐 15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전화도우미 역할을 하다 검거된 김씨 등은 모금에 성공한 돈의 25%를 자신의 몫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화번호부를 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을 설득, 지로 영수증을 보내거나 계좌이체로 입금 받아 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현기자 9585ky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