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이력서 작성해 봤다”
“뻥튀기 이력서 작성해 봤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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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리크루트 설문, 직장인 43.8% 응답
직장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이력서 작성 시 경력사항을 가장 많이 부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기업 코리아리크루트㈜(대표 이정주)는 최근 직장인 2142명을 대상으로 ‘이력서 과장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8%가 ‘이력서를 과장해 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41.7%는 ‘경력사항을 부풀렸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뒤를 이어 ‘근무기간'(19.1%), '연봉'(18.4%), ‘어학능력'(9.4%), ‘OA능력'(7.6%) 등의 순으로 조서됐다.
처음으로 이력서를 과장해 쓴 시기로는 ‘수차례 이직 후'가 36.1%로 가장 많았고, ‘첫 이직 때’(32.4%), ‘2~3차례 이직 때’(28.7%)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응답자를 대상으로 앞으로도 이력서를 과장해 쓸 의향이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하지 않겠다'(57.8%)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하겠다'는 20.7%, ‘잘 모르겠다'는 21.5%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력서 작성 시 가장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43.6%가 ‘어학능력'을 꼽았고, 이 밖에 ‘학력'(24.1%), ‘경력’(17.4%), ‘자격증'(7.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정주 코리아리크루트 대표는 “직장인들이 이력서를 과장하거나 부풀리는 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간판 중시 풍토와 무관하지 않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허위의 토대 위에 만들어진 경력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승희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