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들‘유럽 골프 정벌 나선다’
한국낭자들‘유럽 골프 정벌 나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7.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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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이선화등 29명 오늘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출전
내달 2일 스코틀랜드 브리티시오픈에도 참가

매치플레이 여왕 자리까지 차지한 한국 여자골퍼들이 2주간의 유럽 정벌에 나선다.
29명의 한국 여자골퍼들은 오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 클럽(파 72, 6286야드)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이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다음 달 2일부터 브리티시오픈을 치른다.
세계랭킹 90위까지만 출전 가능한 에비앙 마스터스는 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 상금 45만 달러의 큰 대회이다.
한국 선수들은 아직까지 에비앙 마스터스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시즌 5승째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노련한 두 맏언니 박세리(30, CJ)와 김미현(30, KTF)은 이 대회 우승은 없지만 각각 네 차례나 톱10에 드는 등 코스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게다가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박세리는 코스레코드(64타) 기록도 세운바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매치플레이의 여왕 자리에 오른 이선화(21, CJ)도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고 민나온(19), 김인경(19) 등 신예 선수들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KLPGA 상금랭킹 1위 신지애(19, 하이마트)도 다시 한 번 해외무대에 도전한다.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HSBC 매치플레이에서 1회전 탈락을 쓴 잔을 마신 신지애는 자신의 기량을 세계 무대에 입증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지애외에도 상금랭킹 2위 안선주(20, 하이마트), 3위 지은희(21, 캘러웨이), 4위 최나연(SK텔레콤), 5위 박희영(이수건설)도 유럽으로 건너가 자신의 기량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지 시험한다.
한편, 부상 등의 이유로 잇따라 기권을 선언한 미셸 위(18)도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결정,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 2005년부터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의 성적이 좋아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