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 진입 실패
코스피 ‘2000시대’ 진입 실패
  • 신아일보
  • 승인 2007.07.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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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공세…‘손에 땀을 쥐는 접전’
코스피시장이 외국인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2000포인트 안착에 실패했다.
24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0.62포인트 떨어진 1992.43으로 장을 마쳤다. 앞으로 ‘2000 고지’까지 불과 8포인트만을 남겨 두고있다.
이날 장 초반 잠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심리적 부담과 외국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운수장비와 은행, 기계, 운수창고업종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SK텔레콤, LG필립스LCD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은행주는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이 전일대비 900원(1.03%)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 등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증권주는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5.50% 떨어진 가운데 3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32포인트 내린 813.4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고, 운송과 운송장비부품, 화학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HN이 구글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사흘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플래닛82는 기술조작 여부에 대한 검찰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우리기술투자, 한미창투, 제일창투, HS창투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창투주가 자통법 수혜와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이틀째 동반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