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출입불편 해소 일환···재산권 보호도 작용
최전방 민통선 지역이었던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주민들의 발목을 걸었던 군부대초소가 지난 9일 오후3시부로 마을너머 연주고개로 북상 이전됐다고 철원군이 12일 전했다.
지난 2000년 양지리 마을입구에 세워졌던 군부대 초소는 그동안 마을출입 샛길통제로 주민들과의 마찰이 빈번해지면서 민원이 발생, 철원군은 주민과 영농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관할부대인 제6보병사단과 수십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결과 양측은 대체시설물 설치를 조건으로 양지리 초소 북상이전에 합의, 지난해 3월부터 토지매입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1년여만인 최근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른 초소 북상이전으로 양지리 마을은 민북마을에서 해제되고 19개소의 샛길 바리케이트가 개방돼 101세대 230여명의 양지리 주민의 출입불편 해소와 그동안 초소를 통과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면서 영농민의 경작여건이 크게 개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철 철원군 대외협력담당은 “5월말 합동참모본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변경승인 후 이지역 일대 5,047,122.5㎡의 농경지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될 예정이어서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