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강 1박2일 현장체험’ 펼쳐
‘산들강 1박2일 현장체험’ 펼쳐
  • 양구/김진구기자
  • 승인 2012.04.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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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인리 마을, 춘천지역 학생 대상
“사명산 산신령이 밤잠을 설쳤다내요. 애들 웃음소리에 놀라서요. 하하하.” 마을주민들이 직접 현장체험을 진행한 양구군 양구읍 수인리 마을주민들이 시끌벅적한 학생들의 웃음소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인리 마을주민들은 지난 6일과 7일 춘천지역 학생 20여명이 ‘산들강 1박2일 현장체험’을 갖고 농산어촌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 이들 학생들은 현장체험을 시작한 후 첫 방문으로 수인리 마을주민들의 현장체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수인리의 아침을 주제로 마련된 1박2일 프로그램은 마을안길 트레킹을 시작으로 모닥불에 감자구이, 봄나물채취, 뗏목타기, 어부체험, 유기농업체험, 자전거 하이킹 등 마을주변 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현장체험으로 구성했다.

수인리 주민들은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기존 소양강 주변 46번 도로 이용률이 낮아짐에 따라 도농 상생방안으로 마을 앞길을 중심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진영(초교5년) 학생은 “산새소리를 들으면서 들판을 걷고 어부할아버지와 함께 소양호 어부체험을 한 것이 가장 재밌었다”면서 “도로에 차들이 다니지 않아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너무 신났고 다음에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문선 이장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온 마을에 넘쳐 주민들이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다”면서 “산촌과 농촌, 어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현장체험을 더 개발하고 자전거를 준비해 두고 아무 때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사계절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들강 1박2일 현장체험은 마을주민이 주최하고 위스타트 춘천마을이 주관한 가운데 편의점 굿마트, 농산물온라인쇼핑몰 쥬쥬팜, 침구류 생산업체 도아드림 등 후원으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