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령터널 개통후 춘천 상권 쏠림 우려
배후령터널 개통후 춘천 상권 쏠림 우려
  • 양구/김진구기자
  • 승인 2012.04.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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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춘천 대형마트.의류점등 방문 군민 늘어
춘천.양구를 연결하는 배후령터널이 지난달 30일 개통되면서 양구상인들이 춘천 상권 쏠림 현상에 따른 지역상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1967년 소양강댐건설로 춘천 가는 길이 수몰되면서 소양강댐 담수의 지형을 따라 개설 험준한 고갯길에다 수많은 굴곡 등 84.6km로 늘어났다.

그러나 원주국토해양부가 지난 1999년 총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춘천.오음.양구를 잇는 46번국도중 굴곡이 심한 춘천시 북산면과 양구읍 수인리 구간 20여km를 6.4km 직선화 한데 이어 700m 규모의 추곡, 웅진, 수인 터널 5개소와 총연장 1.2km규모의 교량 3개소를 설치 한데 이어 양구-화천 간동면 춘천을 잇는 국내 최장터널인 5.1km의 배후령터널을 지난달 30일 개통 춘천까지 차량운행 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켰다.

이에따라 양구상인들은 직선화, 터널, 교량 설치 등 운전자들의 시간단축 등의 편의가 증가 춘천 등에서 출퇴근 현상이 증가해 춘천 상권 쏠림 현상이 더욱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답변 자료를 보면 양구군청 공무원 405명 가운데 74명이 춘천에서 출퇴근과 관내 41개 기관단체에서 근무하는 900여명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직장인이 정주여건이 좋은 외지에서 거주하면서 양구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춘천, 양구를 잇는 46번국도 직선화 및 교량, 터널 개선으로 더욱 출퇴근 현상 증가에 따른 지역 상경기 위축이 우려된다.

지난 30일 배후령터널 개통과 맞물린 지난 1일 주말을 맞아 양구주민들이 춘천 대형마트 및 의류점 등을 찾아 나서는 등 배후령 터널 개설등에 따른 춘천 상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 지역 상인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군은 배후령터널 임시개통에 따른 상경기 위축 대응 하나로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 양구 전통시장 이용하기 기관단체, 군부대 등 참여도가 높은 기관단체를 선정 상금 지급 및 군청 실과소 읍.면사무소 직원 요일별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 전개와 기관단체별 전통시장 자매결연 추진을 통한 지역상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